지난주에 정말 큰일을 치렀습니다. 푹푹 찌는 여름 날씨에 에어컨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요즘인데, 저희 집 에어컨이 갑자기 시원찮아진 거죠. 우리 집은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에 오래 살다 보니 에어컨도 저와 함께 나이를 먹어가는 중이거든요. 한 10년 넘게 쓴 것 같아요. 작년까지만 해도 쌩쌩했는데, 올해는 뭔가 이상하다 싶더니 결국 터지고 말았습니다. 오후 2시에 에어컨을 켰는데 따뜻한 바람만 나오고 온도가 떨어지지 않는 거예요. 진짜 놀랐던 건, 아무리 기다려도 실내 온도가 28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다는 점이었죠. 선풍기를 아무리 틀어도 소용없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잠실동 에어컨 가스충전 업체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잠실동 에어컨 가스충전, 우리 집은 왜 안 시원했을까?

처음에는 고장인가 싶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에어컨을 새로 사야 하나, 아니면 수리비가 더 나오는 건 아닐까 온갖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냉매 부족'일 가능성이 크다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저희 집 에어컨처럼 오래된 모델들은 냉매가 자연스럽게 조금씩 새어 나갈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소문으로만 듣던 에어컨 냉매 부족 현상이 우리 집에도 닥친 거죠. 잠실동에 있는 여러 에어컨 서비스 업체를 찾아보다가, 후기가 좋은 '쿨가이AC'라는 곳에 연락을 드렸습니다. 전화드리니 친절하게 상담해주시고 다음 날 바로 방문 일정을 잡아주셨어요. 정말이지, 이 더위에 하루라도 빨리 해결하고 싶었거든요.

기사님이 오셔서 에어컨을 꼼꼼히 점검해주셨습니다. 저희 집 에어컨은 구형 모델이라 냉매 종류가 R-22라고 하시더라고요. 요즘 나오는 에어컨들은 대부분 R-410A나 R-32 같은 신형 냉매를 사용하는데, R-22는 환경 문제 때문에 단종된 냉매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이 냉매를 취급하는 곳도 많지 않다고 하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기사님 말씀으로는 R-22 냉매는 신형 냉매보다 압력이 낮고, 미세하게 누설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저희 집 에어컨도 냉매 압력을 측정해보니 정상 수치보다 훨씬 낮게 나왔습니다. 기사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