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드디어 묵은 숙제를 해결했습니다. 바로 광교동 에어컨 가스충전 말이에요. 저희 집은 광교동에서도 꽤 연식이 있는 아파트,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1단지에 살고 있는데요, 여름만 되면 에어컨이 영 시원찮아서 늘 걱정이었어요. 특히 올해는 유난히 더 더울 거라는 예보에 미리 준비해야겠다 싶었죠.
광교동 오래된 아파트의 에어컨 냉매 고민
저희 집 에어컨은 정말 오래됐어요. 이 아파트에 이사 올 때부터 있던 건데, 벌써 15년이 훌쩍 넘었네요. 작년부터 에어컨을 켜면 뭔가 쎄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분명히 전원을 켰는데, 시원한 바람은커녕 미지근한 바람만 슝슝 나오고, 온도는 28도 아래로 떨어질 생각을 안 하는 겁니다. 처음에는 '아, 에어컨이 수명이 다했나?' 싶었는데, 주변에 물어보니 오래된 에어컨은 냉매가 부족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특히 저희처럼 구형 아파트에 사는 분들이 이런 경험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옆 동에 사는 친구도 광교호수공원 근처 아파트인데 비슷한 문제로 고생했다고 해서, 저도 냉매 충전을 심각하게 고려하기 시작했습니다.
R-22 냉매, 구형 에어컨의 숙명인가?
진짜 놀랐던 건, 에어컨 기사님께 문의드리니 저희 집 에어컨이 'R-22 냉매'를 사용하는 구형 모델이라는 거예요. 소문으로만 듣던 R-22 냉매! 기사님 말씀으로는 요즘 나오는 에어컨들은 대부분 R-410A나 R-32 같은 친환경 냉매를 쓰는데, 저희처럼 오래된 에어컨은 R-22 냉매를 사용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이 R-22 냉매는 환경 문제 때문에 생산이 중단된 지 오래라,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가격도 비싸진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냉매가 부족하면 충전 비용도 만만치 않을 수 있다고 미리 알려주셨어요. 하지만 냉매 충전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으니, 일단 점검을 부탁드렸죠.
기사님이 오셔서 에어컨을 꼼꼼히 살펴보시더니, 역시나 냉매가 많이 부족하다고 하셨어요. 에어컨 실외기 쪽을 확인하시면서 압력 게이지를 연결해서 보여주시는데, 정상 범위보다 한참 아래에 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