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지난주 생각만 하면 아직도 등골이 오싹해요. 한여름 대구의 폭염 속에서 에어컨이 갑자기 멈춘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하죠? 그런데 그 일이 저에게 일어났습니다. 그것도 가장 더운 오후 2시에 말이죠. 우리 집은 가창면 냉천리에 있는 가창 우방타운 5동에 살고 있는데, 평소처럼 시원하게 에어컨을 켰어요. 그런데 웬걸, 찬 바람은커녕 미지근한 바람만 쌩쌩 나오는 겁니다. 온도를 아무리 낮춰도 실내 온도는 30도에서 꿈쩍도 안 하고, 오히려 습기만 더 차는 느낌이었어요. 진짜 놀랐던 건, 에어컨 실외기에서 평소에 듣지 못했던 윙~ 하는 소리가 계속 나는데, 바람은 안 시원하다는 거였죠. 아이들은 땀을 뻘뻘 흘리고, 저도 머리가 지끈거리는 게 이러다 정말 온열질환으로 쓰러지겠다 싶었어요. 이대로 밤을 보낼 수는 없다는 생각에, 급하게 대구 가창면 에어컨 수리 업체를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한여름 오후, 에어컨 고장으로 시작된 찜통 지옥

그날은 정말이지 잊을 수 없는 날이었어요. 오전 내내 집안일을 하고, 오후에 잠깐 쉬려고 에어컨을 켰는데, 오후 2시 15분쯤이었을 거예요. 에어컨을 켜자마자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보통 켜면 바로 시원한 바람이 훅 나오는데, 그날은 영 시원찮은 거예요. 온도를 20도로 설정해도, 2시간이 지나도록 실내 온도는 29.5도에서 내려갈 생각을 안 했습니다. 오히려 꿉꿉한 습기만 가득 차서 불쾌지수가 하늘을 찔렀죠. 아이들은 땀띠가 올라오기 시작하고, 남편은 퇴근하고 오면 이 더위에 어떻게 잠을 잘까 걱정이 태산 같았습니다. 에어컨 필터도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실외기 주변도 깨끗하게 관리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일이 생기니 정말 당황스럽더라고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에어컨 전원을 껐다가 10분 뒤에 다시 켜봤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따뜻한 바람만 계속 나오니, 정말이지 찜통 속에 갇힌 기분이었어요. 주변 지인들에게 가창면 에어컨 수리 잘하는 곳을 물어봐도 다들 바쁘다고 하거나, 당일 수리는 어렵다는 답변뿐이었습니다.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었죠.

소문으로만 듣던 쿨가이AC, 긴급 출동의 기적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인터넷 검색창에 '대구 가창면 에어컨 수리 당일'이라고 검색했어요. 여러 업체가 나왔는데, 그중 '쿨가이AC'라는 곳이 눈에 띄었습니다. 후기들을 보니 긴급 출동 서비스가 좋다는 평이 많더라고요. 반신반의하면서 오후 4시 30분쯤 전화를 걸었습니다. 상담원분이 정말 친절하게 증상을 물어보시고는, 최대한 빨리 기사님을 배정해 주시겠다고 하셨어요. 사실 당일 저녁 해결은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후 6시쯤 기사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바로 가창면 행정복지센터 근처라고 하시면서 30분 내로 도착할 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정말 구세주를 만난 기분이었어요. 기사님은 약속하신 시간보다 조금 이른 오후 6시 20분쯤 도착하셨고, 오시자마자 에어컨 점검을 시작하셨습니다. 실외기를 유심히 살펴보시더니,